23.08.06 [불꽃 리뷰 ] [일드][넷플릭스] 리키시
비슷한 하루 하루를 살다가 유투브 쇼츠 보는것도 지겨워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켰다가 재밌는걸 만나서
반나절 만에 다 봤다 .
스모 일드 [리키시] 이다.
1. 내 성향
- 사람의 스타일을 나누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혈액형, mbti 등등. .) 나는 게임 캐릭터로 나누기도 하는 편인데 ,
힘캐, 민첩캐, 지능캐 같은거로 사람을 나누기도 한다 .
- 살아보니, 나는 민첩캐가 좋은데 , 알고보니 힘캐였다 .
- 운동해보면 아는데, 클라이밍을 하든, 격투기를 하든, 나는 민첩이 뛰어나서 치고 빠지는거 보다 , 정면승부하거나 힘이나 완력으로 승부하는걸 좋아해서
힘캐 인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_-;; (관장님이나 선배 선수들이 지나가면서 슬쩍 이야기 해준다 )
2. 내 성향 2
- 그래서 그런지 , 나는 만화책을 보면서도 힘캐가 좋아하고 , 힘이 쎈 남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
UFC 에서는 작고 빠른 스타일 보다, 은가누 / 미오치치 / 시릴가네 (?) / 주니어 도스 산토스 이런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한다 .
3. 리키시
- 리키시는 역사(力士)를 이야기하는 거로 , '스모' 에 대한 일본 드라마이다.
- 정신 못차리는 양아치 주인공이 , 집안 사정으로 돈벌려고 스모 세계에 들어갔다가 만나는
원시적인 부조리 , 선배들의 갈굼 , 단체생활.. 등으로 애먹으면서 사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
- 그러면서 , 조금씩 성과를 얻게 되고 건방지고 틀을 깨는 태도로 다시 위기에 빠지고 , 주변에서 도와주어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인간적인 성숙과 선수로서의 성숙을 깨달아 가며 사는 드라마다.
- 아무래도 , 사회에서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열등생이 , 스스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찾고
자기 스타일로 자기 일을 해서, 무언가 앞으로 나가는 모습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매력있는 이야기 인듯 하다.
- 사람은, 사람이 변하는걸 좋아한달까 .
4. 공통점 & 생각나는것
ㄱ. 아버지
- 주인공 아버지는 스시집 하다가 망해서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사는데, 다리 한쪽이 불편해서 , 집안일을 하다가 전화오는 것도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전화 받으러가다가, 전화가 끊기는 .. 뭐 그런 느낌으로 산다 .
- 주인공이 집이 지긋지긋 해서 신칸센 (KTX )타고 도쿄로 가려고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는데 , 아버지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주인공이 타고 가는 신칸센을 따라 같이 뛴다 .
- 울 아부지도 생각나고 .... 뭐 그렇다 .
- 괜히 울컥하는 장면.
ㄴ. 기자
- [구츠나 시오리] 라는 배우인데 , 데드풀에 나왔다고 한다 .
- 약간 느낌이 , 예전에 [리갈하이] 에 나오는 [아라가키 유이] 느낌이 많이 나는 배우이다.
- 단발에, 사무직 느낌에, 수트가 잘어울리는 여자 ?
ㄷ.연상되는 만화
A) 슬램덩크
- 문제아 강백호가 , 문제아 방식으로 살다가 → 나중에 정신차리고, 한팀이 되어 무언갈 '잘하기 위해 ' 노력하는게 비슷하다 .
- 스포츠 라는 면에서, 제일 비슷한듯
B) 반항하지마 (GTO)
- 문제아 영길( 오니츠카) 가, 자기 방식대로 학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게 비슷한거같다.
- 또한 사고 치고 , 사고 쳐도 ,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안보이는 곳에서 노력하고 전화 해주는것도 비슷하다.
- 시간이 흘러, 자신의 방식에 동조해주는 고객 ( 학생/ 동료) 이 생겨 , 자신의 편이 한명씩 늘어나는것도 좋다.
- 기득권인 교감 들의 꽉막힌 세상에, 한방 날려주는것도 비슷하다 .
- 이걸 보면서, 스모계가 저렇게 보수적이고 꼰꼰한가 ? 라는 생각도 했다 . ( 금융권 못지 않게 숨막히는 세상인듯 -_-... )
C) 아이실드 21
- 미식축구 만화인 '아이실드21'도 비슷해 보인다 .
- 문제아 집단이 모여서 반향을 일으키는것도 그렇고 , 후반부가 되면 , 라인맨 이야기가 나오는데
최강으로 묘사되는 [가오우] 와 그에 맞서는 [쿠리타] [코무스비] 등의 이야기가 비슷하다 . ( 힘싸움 이야기 )
D) 멋진남자 김태랑
- 사람을 살리는 모습이 몇번 나오는데, 이게 김태랑 하고 비슷한거같다.
- 김태랑이 뭔가 잘못 했을때 , 다른 여자가 → 키맨한테 전화해서 , 예전의 약속을 기억 하는지 ?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주인공을 벌하려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주거나 하는게 비슷하다.
- 이런걸 보면, 나도 내가 잘해서 지금 처럼 사는것 같지만 , 내가 사고 쳤을때 안보이는 곳에서 날 위해서 전화해주고 ,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많았을거란 생각을 한다 ...
E)한자와 나오키
- 만화는 아니지만, 한자와 나오키도 연상이 된다 .
- 중간에 보면, 승부조작 제안하고 , 그걸로 협박하는 (?) 내용이 나오는데 , 무언가 이야기로 얘기를 하지 않는다 .
다만 무슨말하려는지 짐작만 하게 하고 , ' 선물'이라고 먹을거를 주는데 , 알고 보니 ' 딸내미가 제일 좋아하는 먹을거' 였던 ...
일본식 의사표현(?) 의 정석(?) 을 보게 하는데 , 한자와 나오키에서도 특유의 일본틱한 의사표현이 연상이 된다 .
- 치사하다...는 이야기로는 풀수 없을 정도의 꼼꼼함과 섬세함 , 일본인+ 금융 이라는 조합에서 나오는
상상이상의 수싸움과 제안과 뒤가 섬뜩해질정도의 의사표현(????)이 비슷했던거같다.
- 나도 금융권에서 일하다 보니, 겉으론 웃고 , 속으로는 섬뜩한 생각(?) 을 하는 사람을 가끔 만난다.
-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 ㅠㅠ....
5. 결론
- 일드에서 다루는게 , 연애 / 사랑/ 먹고 노는거 / 공부하는거 / 스포츠 등의 패턴이 어느정도 있는데
'스모'라는 어찌보면 폐쇄된 세계를 다루는게 재미있고 , 그들의 삶을 엿보는게 매력있다 .
- 그리고 중간 중간 개그 요소와 ,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스토리가 많아서 , 8시간 풀로 봤다 -_-;;( 현재 8화까지 나와있다 .)
- 다만, 스모라는 좁은 풀 (? ) 과 정해진 장소 안에서의 정해진 플롯 (?) 이 어느정도 예상이 되어서
아주 신박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즌2에서도 지금처럼의 흥미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 리갈하이도 시즌1이 제일 재미있었고 , 한자와 나오키도 시즌1이 제일 재미있었다 ㅠㅠ..)
- 나는 힘캐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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