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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생각

23.06.19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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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9  신문

신문을 처음 신문처럼 본건, 아마 고등학교때였던거같다. 
박학천 논술이라고 논술 학원이 나름 유명했고 , 대입에 '논술' 로 글쓰기가 필요 했을때 , 신문 사설이 그렇게 몸에 좋다고 (?) 해서 
사설 읽기가 들불 처럼 번졌었다. 

그때 기숙사에는 조선일보 중앙일보같은 메이저 (?) 신문이 왔었고 , 아침에 배달 되면 서로 다투어 읽기 위해 나름의 경쟁(?) 이 있었다. 
그중 나쁜놈들(?)은 자기만 보기 위해 사설란을 먼저 싹둑 잘라서 스크랩하곤 해서 , 다음타자는 아예 못보게 하기도 했다 . 

지금 생각하면 논술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냐만은 ... 시골 학교에서 어떻게든 대학을 잘가보기 위한 한가지 수단으로 (?) 조금이라도 가점을 얻고자 (?) 그랬던거같다. 

이후, 당시 서울의 메이저 대학교들은 수시 전형에서 다들 논술을 봤는데 ... 
 나는 수시로 그학교에 재정지원만 해줬을뿐 결국엔 수시랑은 상관없이 정시로 대학을 가게 되었다 ^^;;...

군대에서는 신문보다, 바깥세상과 교류하고자 (?) 에스콰이아 같은 잡지를 많이 봤었던거같다. 
나도 전역하면 저렇게 간지나는 선배가 되어야지 하고 ... ( 물론 전역해도 간지는 나지 않았다 .) 
대학시절에는 신문은 취준할때 잠깐 봤던거같고 , 최신 시사를 달달달 읊어서 면접에 갔던거같다. 
자사고가 자립형인지 자율형인지 뭐 ...
학교가 학교지 구분해야 하나... 이러면서... ㅋㅋㅋ

지금은 필요에 의해서 , 업무를 잘 하기 위해서 (? ) 신문을 2개 정독하고, 가끔 3개까지 보는 편이다. 
지금 회사 입사 하고 나서 부터 보기 시작했으니, 어언 3년이 넘었다 . 
서울경제와 한국경제, 그리고 리오프닝쪽 업무를 준비하기 위한 관광신문을 읽는다 .( 관광 신문 있었던거 아시는분? ㅎㅎ) 

서경과 한경은 한달에 2만원 정도면 되는데 ( 대학생은 1만원이다 ) 아침 출근할때 보면, 매번 우체통에 꽂혀 있다 . 
배달해주시는 분들 생각하면 , 하루도 게으르게 살수가 없다 .( 월 ~ 토 배달해주신다. ) 
비오는 날에는 비니루에 씌워서 넣어주시는데 .... 그 신문을 돈주고 받아보긴 하지만 , 참 내가 게으르다는 생각을 하며 부끄러워 질때가 많다 .

신문의 경우, 아침에 읽지는 못하고 , 출근하면서 지하철 가는길에 조금 헤드라인 보고 
보통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읽는 편이다. 
사회나 정치는 생략하고 , 산업 / 경제/ it 쪽으로 집중해서 읽고, 헤드라인 및 주요 내역을 간추려 summary 를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린다. 
외근 나갈때 계속 되풀이 해서 보며 , trend 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 

또한 신규 회사 00가 00를 한다. 는 내역을 보면, 그회사를 만나기 위해 네트워크를 풀로 동원해서 진행하는 편이다. 
제휴에 대해서 열려 있는 회사를 찾아서, 키맨을 만나고 프로모션을 하거나 제휴계약을 하는게 내 일이다 보니, 언제나 대형 상장사의 동향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 

또한 , 무언가의 이슈를 다른 회사는 어떻게 푸는가 ? 에 대해서도 유념히 보는 편이다. 
최근 교보생명과 어피니티의 분쟁 , 네이버 여행/ 항공 런칭에 따른 여행사/ 항공사와의 갈등 , PF 상환 불가로 인한 중소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등 
 굵직한 테마들에 대해서, 각 사들은 어떻게 대응 하는지 ?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 를 보고, 내 일에 적용할 수 있는 건 어떤게 있을까 ? 생각 하는 편이다. 

어릴때와는 달리 사설은 잘 안보게 되고 , FACT 위주, 상장사 위주로 기사를 읽고 정리하는 편인듯 하다 . 
굳이 지류를 고집해서 보는 이유는,  모바일로 보게 되면 내가 보고 싶은 기사 위주로 보게 되고 , 내가 달달하게 생각하는 기사만 클릭하니 시야가 편협해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아재같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 뭐 신문 보면 나름 재밌는게 많다. 
내가 모르고 사는 주식들도 많고 , 금리 인상/ 부동산 호재 등의 그래프 , 작은 도표는 오려서 다이어리 뒤쪽에 붙이고 계속 보기도 하고 . 

흔히 말하는 '세상 돌아가는 것' 을 신문에서 보는 편이라 , 주변의 취준생 / 세일즈 하는 직딩들 한테는 
도움이 되든 안되든 신문 1개 정도는 구독해서 보라고 하는 편이다 .( 한경 비지니스 같은 잡지도 구독해서 볼때도 있었는데, 잡지는 음. .. 좀 애매한것같다 .) 

주식하는 형들이나 부동산 하는 형들이 왜 '경제 신문' 읽으라고 하는지 알게 된것 같다 . 

세일즈 하는데, 일이 잘 안풀리거나, 어떻게 세상 살아야 할지 모르겠으면, 신문 부터 보면 어떨까. 
나도 2개씩 정독하긴 하지만, 노하우가 쌓이면 하루에 20분 정도면 읽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 ( 정리하는 것 까지 하면 3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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