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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생각

23.06.12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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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2 아파트 

우리집은 전원주택이어서, 아파트는 친구집에 놀러갈때만 가본 정도였다 . 
시골집이라서 평수가 컸는데, 대지면적에, 인근 도로 포함하면 150~200평 정도는 너끈히 되었던거같다.
어릴때 친구집 가면, 넓긴한데 , 자연 없이, 엘리베이터 내리면 양쪽으로 집 하나씩 있는 그게 참 신기했던거같다. 
가끔 복도식 아파트 놀러가면 , 문이 다다다닥 있는것도 신기했고 , 옆집 사는 친구엄마를 이모(?) 라고 부르는 애들도 신기 했던거같다. 
아마 엄마들끼리는 다 친구처럼 지내니까, 이모라고 했던거같다. 

대학 다닐때만해도 , 서울 직장인들은 다 , 아파트 하나 장만하기 위해 산다고 했던거같다. 
지금으로치면 대박 할인가긴하지만, 5년 전쯤 , 공덕 아파트 매매가가 5억 정도 했을때 (*지금은 평수 상관없이 13억 밑으로는 찾기 어렵다)  
그때도 서울에 아파트를 사는게 맞니 아니니 했던거같다 . 
그리고 자조식으로 , 대학나와서 다들 꿈이 서울 아파트냐(?) 라고 했던거같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당시 ( 5년전) 아파트를 사고 / 안사고에 따라 인생이 많이 갈린듯 하다 .
사실 나야, 5년전에 종잣돈이 거의 없어서, 아마 미래를 알아도 도전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 ( 경기도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 서울은 도저히 ... ) 

지금에서는 돈이 쪼~~~~끔 생기긴 했지만서도 , 친구들 사는걸 보면 
아파트를 사서 대출 2~4억 사이를 받아서 들어가면 → 원리금 갚는데 150~200정도를 쓰게 되고 → 부부 가 맞벌이 해서 갚다가 , 애 가지면서 하나가 쉬게 되면 
 → 숨도 못쉬고 계속 아파트 밑에 돈이 들어가는. 뭐 이런 구조로 살게 되는거같았다 . 

아파트가 참 중요하고, 보금자리가 참 중요한데, 
무리한 대출로 인해 가정이 피폐해지는것도 또한 중요한거같다. 

사지도 안사지도 못하는 .. .뭐 그런건데 , 너무 무리하게 해서 한발 삐끗하다가 원리금 못갚아서 얇은 통장으로 계속 사느니 
맘편하게 좁은집에서 현금흐름 좋게 사는게 차라리 나은거같기도 하다. 

난 개인적으로 현금흐름이 중요해서, 아파트를 사더라도, 아파트 자체가 돈을 잡아 먹는 ( 원리금 상환이 계속 이루어지는) 것 보다는 
뭔가 세를 받아서 , 아파트가 돈을 계속 만들어내는 구조가 제일 베스트 하다고 생각 한다 . ( 물론 그렇게 받기에는 자산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 것인가... ) 

미래를 계속 생각해보는데 , 내가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시간에 , 무언가 아파트 대출금 2~4억을 갚기 위해 그렇게 뼈빠지게 노력해서, 
간신히 무언가 졸업하듯 , 아파트 하나를 간신히 남긴다고 하더라도 , 무엇이 남을까 . 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 

같은 돈이 있다면 , 차라리 다른데 투자해서 , 수익을 올리며 맘편하게 사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 ( 주변에 고생하는 사례를 많이 봐서 그런듯 하다 .) 

회사근처에서도 옛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고 , 청약홈에 들어가면 평택 지제부터  dmc 가재울까지 분양을 하는데 , 
분양가가 8억이 넘어가니 , 이걸 도전을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 펼쳐진다 ^^;;... 

서울살이 10년이 넘어가지만, 보금자리 하나 찾는게 힘들다는 생각도 들고 ... 
빌라로 눈을 돌리니 빌라왕이니 전세사기니 이런거만 보이고 ... 
지방으로 내려가자니, 먹고 살길이 없고 ... 

뭐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는 그생각을 나도 비슷하게 하고 있다 . 

그래도 고시원 살때 비하면, 지금은 궁궐에 사는 것 같아서 만족하며 산다 ... 에어컨도 잘 나오고 .. 
아파트는 아파트고 , 오늘 하루는 등을 누일 곳이 있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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