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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생각

23.05.25 노홍철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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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5 노홍철 (형님) 

오늘은 전경련 회관에서 , 갓생한끼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 
현대차 정의선 회장님 , 쏘카 박재욱 대표이사님, 그리고 노홍철 대표님(?) 이 오시는 자리인데, 
재능 기부를 어떻게 하겠다. 고 해서 제안을 하면, 서류 심사를 통해 참석 할 수 있는 자리였다. 

나는 기존에 하던 대학생 멘토링 , 청소년 층을 위한 도서 기부를 디테일하게 ppt 로 만들어 제안 하였고 
이에 당첨 되어, 오늘 참석했다. 참석자 중엔 최고령 이었다 ^^;;... 다들 20대 초중반...;;;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했는데 , 연차쓰고 , 가게 되었다 . 
사전 mc 로는 '숏박스 김원훈' 님이 오셔서 , 이벤트를 진행했었고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받아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 나는 미당첨^^;;..) 

이후, 세분이 들어 오셔서 , 공통 대화 하다가 , 이후 10명씩 정도로 나누어져
개별 룸으로 들어가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를 했다. 

사실 ,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빠듯해 , 햄버거를 먹진 않았고 대화에 집중 했다 . 
(*소개팅을 할때도, 뭐 먹으면서 하면 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게 좋다.)

이후 , 홍철 형님 (?) 과 Q&A 시간을 했는데, 
1. 심리적인 위기를 극복 할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2. 세일즈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지 
3. 밑바닥에서 부터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경험 사례 위주로 이야기 해주시는게 참 와닿았고 , 
이야기를 들으며 그냥 놀면서 저자리에 있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 

나 또한 서울 시내 대기업의 재무팀장, 마케팅 팀장들을 상대하며 서울 명문대 출신의 
대기업 키맨들과 미팅을 하면 , 이사람은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 
홍철 형님을 보면서도 단순히 말을 빠르게 하고 , 남다른 행동을 하기만 해서 저자리에 있는게 아닌게 
분명히 느껴졌다 . 대기업 임원을 만나면, 그 특유의 포스와 내공이 느껴지는 뭐 그런거랄까 . 

사실, 홍철 형님과는 이전에 인연이 있어서 구면이다 (?) 
작년 쯤 이야긴데 , 성수 대림창고(*유명한 카페다) 에 맨날 가서 공부하고 시간 보낼때 
그떄 한번 주말 저녁에 친구들 하고 오셨다 . 

의외였던건 , 대화를 리드하고, 그 자리를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어 줄줄 알았는데 , 
생각보다 되게 잘 듣고 ,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고 싶게끔 상황을 세팅하는게 너무 인상깊었다. 
되게 잘 들어주고 , 박수 잘쳐주고 , 적극적인 경청과 리액션을 해주는 느낌이랄까. 
기존에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아주 상반되어, 그게 너무 인상깊었다. 

세일을 시작하는 신입사원 , 초보들은 보통 자기 이야기를 한다. 
자기 상품, 자기 서비스에 대해서 외워서 이야기를 하고, 어떤 부분이 좋고 , 어떤게 신상품이다. 라는 이야기를 계속 한다. 
그런데, 세일즈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이야기는 잘 안하고 , 대화의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준다. 
그리고 잘 듣고 , 중간중간에 필요한 이야기와 필요한 질문정도만 한다 . 그리고 2차, 3차 미팅으로 이어지고 
그게 계약과 성과로도 이어지는것 같았다. 

그런 면에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러한 '적극적 경청' 은 세일즈로서도, 남자로서도 
'저 사람 정말 잘한다' 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현대차 회장님도 오시고, 쏘카 대표님도 오셨지만, 홍철 형님을 한번더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소원 성취 하여, 단체 사진도 같이 찍고, 개인 사진도 같이 찍었다. 
그리고 작은 부탁이 있어, 개인적인 부탁을 드렸는데, 생각해보시고 회신 준다고 하셨다. 

매번 거절 당하는게 일인지라, 일언지하에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이야기를 했는데 , 
그래도 생각해주신다고 하는게 참 마음이 감사했다. 

한시간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 이후 기념품을 받고 전경련을 나와서 서울 시청쪽 다른 거래처 미팅에 갔다. 
미팅에 가며 생각한건, ' 나도 적극적인 경청을 해보자' 라는 거였다. 

그래서 미팅은 잘 진행이 되었고 , 견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내부 결재 올릴테니 
담당자께서는 견적서, 소개서, 업무 개요에 대해서 정리해서 메일로 달라고 하셨다. 

참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냉정하고 차가운 서울이지만, 그래도 죽지말고 한번 살아보라고 
이래저래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주고, 만나주고 , 내 이야기를 들어주신다. 

경상도 촌놈인 내가, 여의도에서 제일 좋은 건물 꼭대기 층에서 , 
이런 명사들과 같은 자리에 있고, 밥먹고, 이야기 할수 있는게 어떻게 보면 기적 아닐까.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우스에서 고추 모종 키우고, 논에 농약치고 그랬었는데 말이지..

지금은,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지만, 아침에 잠깐 함께 했던 그 순간이 참 여운이 많이 남고 
아직까지 가슴 한복판에서 계속 있는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뵙고 싶고 , 차한잔 하고 싶기도 하다. 
서울에 있으면 다시 만날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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