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8 항공사
유우키.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사는 말이다. 용기...!
운이 좋아서 신생 LCC 항공사의 재무팀 이메일을 알게 되었고 , 이에 반신반의 하며 이메일을 보냈다 .
제안 메일은 돌고 돌아 2주만에 나에게 회신이 왔고 , 미팅을 잡아서 오늘 다녀오게 되었다.
김포공항역(5호선) 근처에 있는 곳인데 , 미팅도 하며 리오프닝 준비로 , 추가 제안서를 드리기로 했다.
이후, 그냥 회사로 복귀하기가 아쉬워 , 다른 항공사도 가게 되었다.
용기...!
사실 컨텍 포인트도 없고 , 회사 대표전화로 전화를 해봐도 받지 도 않고
마케팅 제휴 메일을 보내도 회신이 없다 .
그러면 남은 선택지는 한가지.
돌파...!
그래서, 김포공항 근처 화물청사에 가서 카고 트럭 부터 싹싹 훑었다.
안쪽에 사무실이 있길래 가서 , 00항공 사무실에서 기웃 거리다가 지나다니는 분한테, 말을 걸고 명함을 받았다 (?)
뜬금없이 (?).
뭔가 suddenly amazing 한 상황에 , 그분은 매우 유쾌하게 웃으셨다 (?)
직원분들끼리 같이 가시는 길인듯 하던데 , 나름 인상깊은 경험이 되셨을듯 ...? (? )
그리고 나서, 또 다른 항공사 사무실에 갔다.
어차피 온거. 이판사판. 여기 아니면 난 갈데가 없다. 는 생각으로 돌파...!
it 본부쪽이 있었는데, 무턱대고 가서 팀장님 어디계시냐고 묻고 , 돌파..!
맨 문가에 앉은 여직원 분은 상당히 당황스러워 했고 , 어디서 오셨냐고 묻긴 하시는데 ,
어디서 왔다고 대답을 해도 뭐 딱히 상황이 해결되지 않던 중 , 담당 팀장님이 오셔서
인사 하고 , 명함하나 여쭙고 , 인사 하고 다시 나오게 되었다 .
생각보다 젠틀하게 명함을 주시며 자기소개를 해주셔서, 상당히 감동했다 .
대부분이 뭔가 약속잡지 않고 , 돌격으로 가게 되면 , 약간 부담스러워하는 ? 뭐지 ? 이런 느낌의 눈빛을 보내는데,
그래도 짧은 순간이지만, 자기소개를 해주시고 , 내 명함만 받지 않고, 나에게 명함도 주시며, 제안서를 주면 담당 팀장에 전달을 해주겠다. 고 하셨다.
참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난 다시 김포공항으로 가서 , 출입국 창구에 다른 항공사를 뒤적거리기 시작 한다.
국적기 lcc 가리지 않고 몇군데 컨텍 하다 보니 , 여기는 출입국이라서 입/출국 관련된거만 하고 ,
행정 업무는 본사 랑 직접 컨텍 해야 한다고 한다.
업무 범위가 다르니, 이건 물러나는게 맞다.
그렇게 오늘은 항공사를 3~4곳가게 되었고 , 나름 기분이 좋았다.
아마 건물 밖에서 안된다고 지레 포기 했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다.
// 나 대학다닐때만 해도, 조금 자신있는(?) 여자애들같은 경우엔 호텔 or 항공사 캐빈 크루로 많이 지원했었다.
특히 캐빈크루를 많이 지원했는데 , 빠르면 20대 초반에 월급 350~400받는 여승 (*여승무원을 여승이라고 하더라) 이 되어
sns 에 해외에서 찍은 간지나는 사진을 올리고 , 남들 일할때 노는 ( 평일에 쉬니까 ) 포지션을 차지했던거같다.
그때는 그게 참 부러웠는데, 코로나때 일감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것을 보고 , 이게 참 뭔가 싶기도 했다.
물론 오늘도 김포공항에 가니, 유니폼 입고 그 나름의 워킹 스탠스로 걷는 사람들을 보며
간지가 나긴 나는 구나 .. 그랬다.
최근에 곽튜브가 퍼스트 클래스 타고 해외간 유투브를 봤는데 , 좋아보이긴 했다 .
더 글로리의 혜정이도, 퍼스트와 비지니스는 커튼 한장이라고 하긴 했는데 , 둘다 안타봐서 잘 모르겠다.
비지니스라도 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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