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0 소설 동의보감 ( 허준1)
■ 어제 시권을 받지못했으나, 오늘 과장에 당도하여
어떤 수단을 강구하건 취재에 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 열어주시오, 이 문을 열어주시오 ..!
■ 갈 거리가 못됩니다. 가지 마십시오.
이미 그 사람은 형님을 친구가 아닌 경쟁자로 여긴겁니다.
승리자의 얼굴로 형님을 한번 내려다보고자 부르고 있는 겁니다
■ 그건 내의원에 붙고 아니 붙고는 상관없는,
의원으로서 병을 앓는 이들에게 다짐했던 어김없는 약속일 터 였다 ..!
■그나마 한마디 대답 해주는 날은 기쁜 날이었고 ,
그대답도 없이 공연히 바쁜척 들은척도 , 돌아보지도 않는 날이 많았다 .
도지 : 과거 합격
허준 : 진천 버드네 - 과거장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 저녁에 가서 따로 뵙지요
■ 내의원 취재에 향하던 한 인물이 충청도 진천 일대에서
가난한 병자들을 구완해주느라 취재의 기회도 스스로 버렸는데
그 의인의 이름이 허준이란 젊은 의원이다 ..!
■의원은 영달하는 길이 아니다. 의원은 돈버는 길도 아니다.
영달을 꿈꾼다면 중국말을 배워 역관이 될 것이오
돈버는게 소원이거든 장사꾼으로 풀리면 될것을 ..
의원은 병자를 보살피는게 소임이라 .
한쪽에서는 가던길도 멈추고 왔던길을 되돌아가 병자를 돌보는데
바로 내 자식이 병자는 뒷전이오 , 오로지 한양 갈길만 재촉해 ?
■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자가 어찌 비방을 얻을 수 있단 말이냐 !
스스로 체험하지 않고서야 무엇이 비방이 될지 어찌 미리 알더란 말이냐!
■취재에는 실패했을지언정
두 여인은 아들이, 남편이 자랑스러웠다 .
당당한 진짜 의원 ..!
■ 진짜가 아니면 상대하지 않는다...!
■침술은 양예수의 전문 분야로 , 양예수의 가장 견제를 받는 분야이기도 하다 .
양예수의 주의를 끌 또다른 기량이 없다면, 양예수가 죽기 전에는 앞길이 막혀 있을 것이다.
■ 자기가 아는대로, 자기가 배운대로 자신이 믿는대로 정성껏 대처하는 것 만이
자신을 완성하는 길 일진대 , 세상의 소문에 충동질 당하는 것은 흥미가 없었다.
■ 세상 소문의 두려움을 알았고 , 세상의 소문이 지닌 허황함을 또 알았다 .
■ 자칫 그 허명에 정신을 팔다가는, 잠시 세상사람들의 흥미나 충족시킬뿐 ,
실력은 결코 얻을수 없다는 것 ...을 깨달았다 .
■ 세상 사람들은 자식에게도 버림받고 , 유의태 그분이 악에 받치고 분해 떨고 있다 속삭이며
우리 두사람이 죽기 살기로 맞붙기를 바라는 터이지만 , 난 구경꾼들의 호기심이나 채워주는 인간은 되고 싶지 않소 .
내 관심은 내의원 취재이고 , 그 무엇에도 한눈 팔고 싶지 않소
■ 이 산음에 유의태란 분이 의원을 열고 있는 한 , 결코 한사람의 병자도 받지 않을 것이오 .
■ 가면서 말씀드리지요 . 가십시다 .
■ 그런 아들도 임오근도 유의태를 실망시켰다 .
울부짖는 병자를 외면하고 영달의 길을 선택한 아들과 두 제자 ...
■ 정작 병자의 아픈데를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건 흔하디 흔한 의원일뿐 ..
■ 부자간의 이상차이 → 부자간의 의절로 이어진다.
임오근도 설곳을 일었다 . 자신의 14년 적공쯤 눈여겨보지 않을것도 안다 .
허준이 떨어져 다시 돌아오고 , 자기가 그 수하에서 부림을 받는다 ...
떠나는 길만 남았다 . 그러나 너무 억울했다 . 유가고약의 비방과 장차 의원으로서 지침을 나누어 주소서 ... 빌어본다
유의태 : 병의원의 자질이 없는 이에게 더 일러줄것도 가르칠 것도 없다
문도의 정리는 내가 끊은 것이 아니고 , 네가 끊은 것이다 .
네가 14년 동안 내 밑에 있던 것을 주장하나 , 그 14년 동안 결코 매달리는 환자를
뿌리치라는 말을 한적이 없는 즉, 네 위인됨을 속속들이 안 지금 어찌 전래의 제약법을 알려주어
선대의 이름을 더럽힐까보냐 ..!
■그건 신뢰인가 시험인가 ?
■ 그래도 한가락 미력인지도 몰랐다 .
■ 나를 시험하고 있어!
병부를 가져간 것은 임오근이 아니라 유의태 자신인지도 몰랐다 .
갑자기 그런 확신이 왔다
■ 그러나 허준은 드디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
유의태의 말 속에 조롱과 멸시가 섞여있다 하더라도 , 유의태의 그 말들은
자기가 적어낸 병부의 처방을 그대로 투제할것과 시술할 것에
반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 열번 잘하다가도 한번 눈밖에 나버린 그 실수를,
사람들은 놓치지 않고 비판했다 .
- 허준이 본 병자가 눈이 멀었다 . 병을 빨리 낫우려는 공명심으로 허준은 약을 독하게 쓴다더라 ..!
- 겁이나서 허준이 약은 못먹겠다 !
- 내 설칠때 부터 알아봤다!
- 병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 그 담밖으로 부터 불신과 질책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지가 못낫우면 유의태를 불러야 옳제! 유의원 부르러갔나 안갔나 !
이집은 허준이 니맘대로 해도 되는 의원이 아니데이!
이 집은 산음사람들이 다 믿고 지내는 의원이라 이말이다!!
■ 사람들은 그 원인행위 이전에 , 누구는 꼭 이기고 누구는 꼭 져야 한다는
단순 논리를 취하길 잘 했다 .
사람들은 유의태와 허준 두 사제가 이번 병자를 놓고 이빨을 드러내고
개처럼 으르렁 거리며 싸우는 것을 기대하며, 연일 의원 안을 기웃 거렸다
■ 침과 뜸을 함께 쓴다는건 본바도 들은바도 없는 이야기 .
- 난 그렇게 할 수 없소
- 그정도 침이면 뜸뜰자리를 침으로도 풀 수 있지 . 어느쪽을 택하건
저에게 맡길뿐 . 허나 저 아이는 제가 저지른 일을 저손으로 그 오명을 씻어야 하지 않겠는가 .
당황하지 않을게야 . 곧 방법을 찾아 내겠지 .
유의태란 존재에 얽매이지 않는 방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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