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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독서

25.07.08 객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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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8 객주 14

■그런자가 시재 접장이 되어, 관아의 꼭두각시로 춤을 추게 되면
보부상의 의리나 질서는 하루아침에 시궁창일 것입니다. 

■ 더구나 우리가 무는 장세, 각종 잡세들이 조정으로 들어가 
나라의 힘을 늘리고 외세를 막는데 소용되기는 커녕 

필경 모조리 민문의 장롱 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우리 상단의 서러움을 알고, 환난 상구의 길을 찾자면 천행수가 나서 주셔야 합니다 

■ 어차피 보내야할 사람이라면 원이나 없게 해주자 
(*뻑쇠 → 매월이) 굿신청 → 천봉삼 미팅 

■ 매월이 
- 알았으면 부르지 않았을 것인데 , 번거롭게 되었다는 말씀이시지요? 

■ 정녕 그러하십니까 

■이까짓 쇠전꾼의 때묻은 인정전을 받고자 온것이 아닙니다.

■헤어질 찰나에 
- 광주 관아에서 나와 천봉삼을 잡아간다. 

■이후 매월이 → 탑골 조소사 
보부상 시재 접장에 나서지 못하게 관아에서 미리 당조짐을 하고 있습니다. 
에그머니 , 쇤네가 공연한 입정을 놀렸나 봅니다 .

■유생원 
- 이 일이 어디 중구난방으로 떠들어서 해결될 일인가 ? 
- 은밀히 움직여야 하네. 관아에서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 유생원 
- 잔금이에게 힌트를 준다 
- 조소사 → 신석주를 움직인다 

■ 신석주 
- 그러니까 니말은, 옥사에 떨어진 천행수를 속전을 바쳐서라도 방면되게 해달라는 말이냐. 
- 기망지사 발설한 일이니, 네 연충을 곧이 곧대로 듣고 싶구나 

- 나도 늙었나 보구나 . 네가 비록 차태했으나 명색이 내 가문의 후사를 점지하여 만삭이 되었으니 , 
이참에 이르러서야 네가 무슨말을 하여도 내가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고 궐놈을 구하라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으니 말이다.

- 잘못은 내게 있다 . 이 나이에 너를 탐한게 잘못이었고 , 천봉삼과 그런 사이라는걸 알았을때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지 못한 것이 화근이다. 

- 지금 남녀간의 정을, 재물이나 권세로 끊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너는 더이상 마음을 조이지 말아라 . 

- 내가 무슨 수를 쑤든 천행수를 구해주마. 대신 너는 내가문이 절손되게 해서는 아니된다 . 
  그렇게 해주면 때를 봐서 너를 천행수의 품에 보내줄 수도 있다. 내말 알아 듣겠느냐 ? 

■신석주 → 늙은 서사 
- 넌 당장 광주 관아로 가서, 이 서찰을 아무도 모르게 이방에게 전해라

■ 늙은 서사 
- 신석주 영감 수하의 서사입니다. 천행수를 대신해 속전을 바치려 합니다. 
- 대주어른의 수결 어음 입니다. ( 3000냥..! ) . 대주 어른께서 손수 쓰신 서찰입니다. 

■ 이방 
- 이 서찰의 내용을 알고 있느냐 ? 

■ 늙은 서사 
- 무슨 말씀이십니까 . 상전의 서찰은 훔쳐볼 수 없고 , 그 서찰은 방금 이방 어른께서 개봉하시지 않았습니까 . 

■ 이방 
- 그렇다면, 이 어음 만으로는 서찰의 내용대로 시행 할 수 없다 . 
- 같은 액수로 한장 더 있어야 겠다. 그렇게 하실 양이면 내일 이맘때 여기서 만날 것이고 ...

■ 신석주 
- 할 수 없지 . 칼자루를 쥔 놈은 그놈 이니까 ..! 

■ 늙은 서사 
- 영감 마님께서 서찰의 내용대로 하시겠다는 이방어른의 답서를 꼭 받아오라는 분부셨습니다. 

■이방
- 6000냥을 받았다는게 틀림없다는 것과 , 닷새 안으로 대주께서 원하는 대로 조처하겠다는 
내용을 자세히 쓴 것이오 . 

■늙은 서사 
- 봉함 서찰이든 아니든, 상전께 오가는 서찰은 훔쳐 보지 않습니다. 

■유필호 
- 서류를 가지고 가는 늙은 서사 hit !! 기절 시킨다 

- 내가 예측한 대로일세 . 서사는 송파에 사흘쯤 가두었다가 풀어주라고 이른뒤 
자네는 곧장 탑골로 가게 

■ 선돌이
- 이방어른은 기분이 좋으시겠습니다요 . 털도 뽑지 않은 거금 6000냥이 송두리째 굴러 들었으니까요 . 
- 이방 나리 손에 죽게 될 천봉삼 말입니다. 

■ 유필호 
- 천행수를 죽일 수 있다면, 살릴 재간 또한 있을터! 
- 내일 모레 이맘때, 천행수를 이자리로 곱게 모셔다 놓게 .

- 이는 신대주가 거금 6000냥을 기울여 이방으로 하여금 쥐도 새도 모르게 
천행수를 없애달라는 부탁을 한 것에 대한, 이방의 답서이지요 

- 허나 전화위복이라고 , 천행수는 이 서찰 덕분에 살아날 수 있습니다. 

- 신석주의 속내를 수탐하게 된 이상, 댁네를 신가의 문중에 둘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장차 신가는 산후의 댁네를 가만 둘 위인이 아닙니다.
허방에 빠지기 전에 어서 일어서십시오 .일각이라도 벌어야 합니다. 

■늙은 서사를 기다리는 신석주 
- 민대감의 청지기가 온다 → 민대감이 부른다 → 바둑2판 
 
■민겸호 
-마음이 들뜨신 까닭을 다 알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대주께서는 자식을 보시게 된다는 것을..! 
신대주의 나이가 나이인만큼 비법을 쓰시지 않고서야 배태가 어려울터...! 

→ 차태를 시킨 것 까지 다 알고 있다는 말투 아닌가 ..! 

- 이 어음을 보시오. 이것을 신대주께 맡길 터이니, 화식을 좀 해주시겠소 ? 
두어달 상간에, 그 어음의 곱절이 필요해서 그럽니다. 
어렵겠소 ? 

■신석주 
- 아닙니다. 그렇게 해드리지요. (*2만냥*2= 4만냥)

-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가는 신석주에게 민겸호는 쐐기를 박는다 . 

[아까 내 말은 정녕 농담이었소..! ]

■그 방의 병풍 뒤에서 길소개가 나온다 . 
- 민 : 네놈 말이 사실이군 

- 길 : 차태를 시킨 것이 분명 합지요 ?

-민 : 신석주가 화식을 시켜준다면, 내 너를 잊지 않으리라

■잔금이 
- 오가는 행인이 많습니다. 쇤네 말을 그냥 들어주십시오 . 
-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면, 당장 겸인을 풀어 추쇄할것이 뻔하지 않습니까 . 
- 제가 가면 아씨 마님이 안전한 곳에 안돈하실때 까지 시간은 벌 수 있습니다. 
- .... 불로 입을 지진다고 해도 , 쇤네는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않을 것입니다. 
- 한목숨 버려 두 목숨을 구한다면, 그런 다행이 어디 있겠습니까 

-시키실 일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쇤네를 불러주시와요

■잔금이 
- 아씨마님은 떠났습니다.  쇤네는 그말씀밖에 드리지 못하옵니다. 

신 : 너는 어찌해 떠나지 않았느냐 

잔금 : 아씨마님을 위해선 나으리의 추쇄를 늦추기 위함이옵고 , 
이율배반이오나 상심이 크실 나으리 곁을 떠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자리에서 자문하라시면 그리 하겠습니다. 

신 : 못된년 ...! 

... 방문이 뿌옇게 밝아온다 . → 이만하면 됐느냐 
이만치 시간이 경과되었으니, 이미 추쇄를 벗어날 만큼 달아났을게 아니냐 .

밤새 꼿꼿이 앉아, 자세 한번 흐트리지 않던 신석주는 더는 견딜 수 없었던 듯 털썩 자리에 눕고 말았다 .

■잔금이 
- ... 쇤네는 결코 나으리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
■이방 
- 약조대로 천행수를 구명해 왔으니, 응당 그 서찰을 시생에게 주셔야지요. 

■유필호 
- 자네는 재물 욕심이 없는가 보구먼.
- 이 서찰을 자네에게 돌려준다면, 자네는 3000냥어음 두장을 내게 돌려줘야 하니 말일세 .

■이방 
- 시생을 못믿으십니까 ? 

■ 유필호
- 자네는 나를 믿는가? 
- 이로써 우리는 피장파장이지. 안그런가! 

■선돌이
- 만약 천행수가 이대로 영영 깨어나지 못하게 되면, 
까마귀가 남은 내눈 하나를 파먹는 한이 있어도 , 내 기필코 네놈 멱을 따고 말리라 

■ 창고에 갇힌 늙은 서사를 눈가리고 , 산 중간에서 풀어준다 
- 100에서 93까지 셀때... 

뻑쇠 : [아니 여보슈! 신새벽에 보자기 쓰고 뭘 세는 겁니까!]
... 살펴가십시오 ! / 종루에 나오면 한번 찾아 주시게.

■ 뻑쇠 
- 나요 ! 무사하시군요 

■ 잔금이 : 정신 나갔어요 ? 어쩌려고 또 오셨어요 

■ 신석주 
- 아씨 마님은 무탈하다더냐. 필시 송파에서 온 놈이렸다 ? 
- 대답은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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