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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6 박하사탕 _ 직장인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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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6 박하사탕

 

 

박하사탕

1999년 봄, 마흔 살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그곳은 20년 전 첫사랑...

movie.naver.com

 

글로리 다 보고 나서, 뭐 볼까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갑자기 눈에들어와서 봤다.

그전에는 포스터 사진' 나 돌아갈래' 밖에 몰랐는데 , 지금 와서 2시간 영화를 보니,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내 주변 이야기 같기도 하고, 2023년 현재에도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을듯 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무엇보다 나처럼, 3040 한 남자가 어떻게 변해가고, 어떻게 삶이 꼬이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 영화에서는 역순으로 나오고 , 기차가 과거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로 나오낟. )

 

■소풍

- 1979 , 구로공단 야학, 20살 , 소풍, 수미쌍관

- 사진찍는 일, 박하사탕 공장 ,박사하탕 , 노래 : 나 어떡해

 

■면회

- 1980 , 계엄령, 박하사탕 ( 무참히 짓밟힌다 / 타락 한다)

- 발에 총 맞는다. 착각. 여고생 사망

 

■ 기도

-1984 , 신참형사 , 홍자는 영호를 좋아한다.

- 내재된 폭력성 해방 → 고문

- 순임 → 착한손 ..?

- 사진기를 다시 돌려준다.

- 자전거 → 식당 → 광기 폭발 → 행패

 

■ 고백

- 1987, 민주화운동, 프로형사 영호, 만삭의 홍자

- 수배자 학생 검거

- 삶은 아름답다 .

- 군산

 

■ 삶은 아름 답다

- 1994 , 35세 가구점 사장 영호

- 다른 동업자 사장에게 사기 당한다.

- 열쇠 꾸러미

 

- 홍자 바람, 폭력, 살갑게 대한다

- 불편한관계 . 으르렁. 복선 . 삶은 아름답다.. 그죠 ?

- 집들이 → 기도

 

■ 사진기

- 1999, 40세 , 가리봉 봉우회 , 경찰, 양홍자의 집

- 비까지 줄줄 새는 비닐하우스

- 의문의 사내 , 윤순임 → 혼수상태

- 눈물 , 카메라 → 4만원에 팔아버린다.

- 필름. 끝내 못보게 만든다.

 

■야유회

- 1999, 가리봉 봉우회

- 1979 순임과 소풍온곳, 나 어떡해. 절규. 난동 .

- 괴성, 절규, 철로, 나 돌아갈래..!

 


'나 돌아갈래' 5글자가 나오게 된 계기가 역순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인 설경구는 1960년생, 구로공단에서 야학을 다니는 학생으로 시작 한다 . ( 현재 7호선 남구로역 / 대림역 인근)

 

1980년도(*20살) 에 풋풋한 감정으로 , 아마 지금 대딩들이 mt 가는 기분으로 야유회 가서 놀고 , 노래부르고

썸녀(*문소리) 도 만나서 박하사탕 씹으면서 그나름의 순수함을 느끼다가

 

이후, 군대에 가고, 1980 5.18을 만나서 삶이 변하게 되고 , 형사가 되서 안에 있던 폭력성이 폭발 하고 , 가구점 사장으로 사업하다가 사기당하고, 막으려고 고리채 쓰다가 이자 뜯기며 삶이 망가지고, 와이프와 이혼하고 , 결국엔 오갈데 없어 비닐하우스 생활하다가 , 첫사랑(*문소리) 의 중환자실 가서 면회 하다가 , 받아서 나온 추억이 담긴 사진기를 다시 전당포에 4만원에 바로 팔아 버리는 이러한 과정으로, 충분히 있음직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지 에 대해서 알 수 있다.

 

1960년 생이면, 현재 30대 중반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인데 , (*보통 이나이때는 58년 개띠라는 엄청 유명한 세대가 있다 -_-;;)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환갑 정도지 않을까 싶다.

 

영화 기준으로, 39살 쯤에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 ... 아마 imf 로 직격탄 맞아서 더이상 오갈데가 없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 저런 인생이, 2008 리만브라더스 때도 있었을 거고, 2020 코로나 때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그를 보며 드는 생각은, '그의 패인은 무엇 이었을까 ? ' 라는 생각이다.

영화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한정적이라서, 무어라 구체적으로 파악은 못하지만,

1) 사업 부분

  • 동업에 대한 위험/ 사람에 대한 무분별한 믿음
  • 사전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투자 , 연대 보증 등

2) 개인 부문

  • 가정 세팅 (?)
  • 식구/ 가족 운영
  • 스스로에 대한 관리 (*자기 수양)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은, 돈이 운영이 되어야 살 수 있는데, 잘나갈때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 처럼 -_-... 운영이 잘 될때 항상 새로운 제안을 검토하고, 신중하게 봐야 한다 . (*돈을 좀 번다 싶으면 이래저래 많은 오퍼들이 들어온다 / 잘될때 사람 가려서 만나야 한다)

 

또한 개인 부문으로, 무분별한 사생활과 정리되지 않은 삶은 향후에 어려움을 불러 오는것 같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뭔가 호방하고, 영웅호걸 처럼 크고 화통하게 이야기 하고, 뭔가 돈도 잘쓰고 잘 노는것 같지만, 그 뒤에는 이미 모든게 철저하게 계산되어, 사람에 대한 행동/ 이해를 기반으로 움직이는걸 알고 , 내가 그에 대해서 대응을 준비해서 가고, 스스로를 절제하고 다듬어야 무언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서울에서 만나는 자기 필드에서 잘치는 세일즈 / 대표이사들 보면, 탈이 좋고 겉보기에는 호방하고 쾌활한 것 처럼 보이지만, 막상 저녁에 집에 가서는 철저하게 운동하고, 하루를 정리하고 일일 목표/ 주간 목표/ 월간 목표 등에 대해서 별도의 엑셀로 관리하는 것 같았다. 다만 그 시간이 내 눈에 보이지 않을뿐이고, 입으로 말하지 않을뿐이어서 그렇지.

 

그런 부분에서 보면, 박하사탕의 주인공(*설경구) 는 시대 탓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 구간 구간에서 스스로에 대한 집중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지지대가 약한 선반 위에는 많은 물건을 올릴수가 없는데 , 이것 저것 하려다가 한개씩 꼬이고 , 한개씩 꼬인게, 나중에는 풀수 없는 매듭이 되어 스스로를 옥죄어 오는것이 아니었을지.

 

그래서, 결국에 갈데가 없어 다시 처음부터 시작 하고 싶은 생각에 극단적인 결정을 선택한게 아닌가 싶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스스로에 대한 분석과 반성이 되지 않으면, 다시 시작 한다고 해도 다를 게 없을 수도 있다.

내가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에 대해서 보완을 해야, 내가 한 실수를 다시 안할 수 있고 , 원형태로 둥글게 살 수 있는듯 하다. 아니면, 이전에 ' 틀린 부분' 이 다시 나오면, 또다시 '덜컥' 거린다.

 

아마도 다시 리셋 되서 시작 하게 된다면, 본인의 인생을 다시 한번 복기해보고 , 어디서 부터 어떻게 꼬였는지,

꼬인 부분을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안꼬이게 할 수 있는지 ) 를 생각해보고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나도 끽해봐야 30대 중반이지만,영화를 보고 나서 , 2023년도에도 박하사탕 설경구 처럼 사는 몇몇 인생을 봐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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