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24 소설동의보감6
■공빈의 남동생( 김병조) 가 구안와사에 걸렸다
■ 대답은 서두를 것이 없다 . 대답은 천천히 한다 . 노회한 타산으로 뇌었다 .
5일이면 족하리라. 그렇게 암산된 병세일지라도 , 일단 뱉어버린 날짜는
병자와 그 가족에게 절대적인 기간으로 기억되고 만다.
그 닷새를 넘길 경우 실망과 비난을 계산해야 한다 .
"한 ... 이레면 차도를 보오리다."
→ 이때야 말로 존재가치를 최대한 내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 이레라 선언해놓고, 그렇게 철석같이 믿게 해놓고 5일이나 6일만에 낫게 하여
자신의 의술을 돋보이게 하려는 양예수의 저의가 훤히 보인다.
"간물들! "
동시에 허준에게도 구안와사가 온다 ( 혜민서 )
■입은 화도 복도 불러들이는 인간의 됨됨이를 불러들이는 구멍이다 .
태산 반석같던 양예수의 자만 어린 권위가 골수의 병 운운한
그 과장된 한마디로 인해 소리내어 무너졌다
■ 형조참판 유자신 : 공빈처소에서 들었는데, 구안와사가 그토록 어려운 병인줄 몰랐다 .
우의정 노수신 ( 내의원 도제조 ) : 그 말을 듣고 진숙궁을 향할때 [정작]을 마주친다.
그리고 방금 듣고온 병자의 용태와 구안 와사에 관한 지식을 묻는다 .
정작 : 진숙궁 환자에게 허준을 천거한다 .
이미 허준이 공빈 마마의 처소에 가있다 .
■ 이미 공빈께서는 그사람으로 작정한 모양이외다 . 새삼 논란할 일이 없소
■ 과장이 아니나 , 제가 직접 목격한 일과 확인한 일들만 골라서 말씀드렸소
■특히 청한 사람이나 그 수단에 관해서는 어의돈 ㅜ구도 핍박하지 말아주오.
■ 새 의원은 듣소 . 처음 병자를 보고 어려운 병이 아니라 한말을
나는 믿고 있는터이니 , 그대는 소견대로 행하시오
■ 정작
- 이미 도제조와 제조께서 하명하신 터이니 다른 일은 괘념치 말고
그대의 소신껏 병자를 보오
■ 병도 길게 보면 하나의 수양입니다 .
왜 병이 내몸에 들어왔는지 , 돌이켜 반성하며 긴 앞날을 대비해야 합니다 .
■ 약을 먹지 않고 벼루를 던지고, 바둑판을 던져 약사발이 깨지고 발등이 찍힌다 .
- 발을 많이 다치지 아니했소 ? 저 아이가 궐내의 법도를 잊고 행한일이니 의원은
내 낯을 보아 불문에 붙여주오 . 물러가 상처를 돌보시오 .
그리고 날이 밝은 연후에 저 아이가 약먹을 시간이 되면 내게 연통을 주오 .
■의원은 돌아가 어서 상처를 돌보오 .
큰상처가 아니거든 내일 다시 와주오.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
■ 굳이 내일로 미룰 일이 아니라, 곧 약을 대령하오리니 심려치 마소서 ...
■ 그떄 다시 안오리라 여겼던 허준이 세번째 약쟁반을 들고 나타났을떄
고함과 함께 방문을 박차고 나타났던 김병조는 허준의 그 발등의 피투성이가 된 상처를 보고
멈칫했다 . " 지독한놈 "
■ 병자도 이토록 불신하고 나또한 영문을 짚어보지 못하겠으니 다짐을 둘 수 있소 ?
언제까지 확실히 고치겠다 . 분명한 약조를 둘 수 있소 ?
■ .... 본인의 의견을 반드시 지킨다면 다짐을 두오리다 .
아까 보니 이방에서 물러가는 상에 국수그릇이 보였습니다 .
면이란 중병에서 기피하는 것이오니 음식또한 일일이 제 지시를 받고 지킨다면
완쾌까지 사흘로 다짐을 두오리다
■나는 그 질책이 두려운게 아니라 , 내가 믿었던 사람을 끝까지 믿고 진퇴를 함께 한다
스스로 다짐하고 있어 . 사흘을 기다려 보게
■ 꽉잡아!
■그것은 의관 말이 옳다 . 의관은 하던 일을 계속 하라
■... 내의원의 위계와 명령을 문란케 하며 그 기강에 일대 반기를 든 행위 이올시다
→ 물론 나도 차제에 내의원의 해이해진 기강도 바로 잡을 겸
묵과 하지 아니할 작정이고 ... 이틀을 기다리며 자명해질 일 ...!
■ 내가 아는대로 시술할 뿐 , 그래도 낫지 아니한다면
아직 내가 의원으로서 자격이 모자란 증거일 것이다.
■ 허준은 알아들었다 . 사흘 약조할때 허준이 내세운 약속 ,
병자가 접하는 일체의 음식을 자기가 용인하는 것에 한한다는 자신의 조건을
공빈이 일깨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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