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17객주 18
[송파처소]
■ 유필호
- 이 어음을 내앞에 펴놓을 줄은 꿈도 못꿨네. 이것을 잔금이에게 들려준 신석주는
누구를 겨냥 했겠는가 . 조소사를 건너 쇠살쭈 천봉삼이 아니던가. 자네 뜻대로 하게 .
... 유용하게 쓰려면 딱 한군데가 있구먼 .
천행수가 어음의 주인인데 모르면 쓰나 . 흥선대원위 대감의 서장자 이재선 나으리 댁일세.
■ 이재선
- 명색이 한 나라의 중신이라는 민겸호가 왜국공사 하나부사의 손안에서 놀아나는건 둘째 치고
궁궐을 숙위하는데 왜국 장교 떨거지들을 불러들여 뒷설레 치고 있으니 ...
■ 천봉삼
-솔직히 말씀드려 .. 시생은 상리와 이문을 쫓는 장돌림으로 , 길미를 겨냥할수 없는 일에
거금을 내놓기는 처음입니다 .거사에 성공하신들 그 은덕이 팔도 보부상에 미치지 않을 것이고
제 자신은 공을 빌미로 구실을 바라볼 주변머리도 없습니다.
다만, 왜물과 양물을 몰아내고 장시 풍속을 바로 잡아 궁도에 빠진 백성들을 건질 수 있다면
명분을 세울 수 있겠지요 . 저의 손때와 땀이 배지 않았으니 애당초 애성이 가지 않던 재물이었습니다.
부담두지 마십시오
■길소개가 땅꾼을 풀어 조소사를 암살한다.
- 길소개는 매월이를 찾아가지만, 매월이는 집을 비우고 없다 .( 길소개를 피한다)
■ 무슨일인지 몰라도 언제든지 들러주십시오
■ 열번 벼르지말고 한번 치라 하셨소
■ 도회관 VS 길소개
- 이후 민겸호 집으로 간다 .
■민
- 아둔할때는 앞뒤가 꽊막힌 위인아닌가 . 오늘 몇몇 대신들이 전곡 실사가 필요 하다고 해
마지못하 검량을 분부했거늘, 그런일에 그렇게 놀라 촐싹거린단 말이냐 .
국량이 그래서야 어찌 수하것들을 통솔할 수 있겠느냐
삐끗하면 제혼자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자네를 미독 내 어찌 듬직하니 앉아있겠나
■길
- 시생이 워낙 다구지지 못하고 소명치 못하지만 너무 꾸지람만 마십시오
■ 민
- 민영익은 수하 이용익을 사주하여 보부상에 급료를 내려
민영익 한마디면 팔도에 저자가 뛴다. 그러나 자기는 쓸만한 수하가 없다 ...
■길
- 파발마보다 우리가 먼저 세곡선의 움직임을 소상히 알아야 해
화사(*쌀과 모래를 섞는다 ) 로 가면 검량 덕을 볼게 아닌가. 섬곡식들을 셋으로 만드는 거야 .
손이 빠르고 주둥이 무거운 짐방들을 고르게 .
■부하
- 배에 실려온 세곡 中 농간한 것이 근 300석
- 화사된 세곡이 장재된 배가 따로 이어, 그것부터 창호로 나름
- 아마도 군산 해창의 봉미관 , 아전, 수운판관이 통을 짠것이 틀림없다
■ 길
- 남이켠 횃불에 조개 줍자는 수작으로 화사한게 들통나면, 우리한테 뒤집에 씌울 요량이다.
멀쩡히 속는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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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
- 그자가 세곡을 농간했다면, 자넨 도둑노들이 파는 허정에 곱다시 걸린 셈이니 무슨 손을 쓸 수 있겠나 .
아퀴를 짓게. 차후 국고에 폐단을 남긴다면 어쩌겠는가.
■길
- 그놈은 제 살아날 욕심으로 앞뒤 없이 지껄이는 말인데, 언제 딴말을 해버릴지 짐작이 어렵습니다
■ 민
- 수운 판관을 족치는게 시급하네 . 봉미관들과 통모하여 화사를 저지르고도 자네의 환접을 받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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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군란]
■길
- 잡아가둬 보시오. 잡혀들어가면 창관이며 두급들의 세곡 농간을
재상들에게 고변할 방도가 저절로 풀리는게 아닌가.
■이용익
- 분명히 말해두는데, 감히 나라일 한답시고 깝죽대니 지난날 사감으로는 널 징치하지 못하나 ...
냅뜨지 말고 얌전히 늙거라. 언제 뒈질지 모른다.
■무위대장 이경하
- 그놈들을 구명한다고 나섰다간, 트레바리 있는 대신들이 난도들과 한통이라고 할게 뻔한데 ..?
(*트레바리 : 이유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 좋아하는 성격)
■ 어디가서 활인하며 넋두리나마 할 수 있겠습니까 .
원컨대 원만한 처사가 어디에 있는지 그길이나마 인도해 주십시오
■ 허욱
대열이 정돈되고 조직적이다 .
기골은 옹졸하지만 눈매가 날카롭고 턱이 갸름한 사나이가 선두 지휘 .
대원군이 은근히 부리는 심복 .
■수고는 많네만, 힘만 믿고 함부로 행동하면 민심이 등지고 , 등지면 끝이야
- 47세. 민씨 척족의 거두 민겸호는 장검 아래서 숨이 끊겼다.
■꼼짝마라. 이 일행 中 틀림없이 중전이 있다 .
- 어떤놈이든 내 누이에 범접하지마라. 아무리 난리중이라 하나 , 애매한 사람 잡아서
요절 내려 하다니 행패가 심하잖나
■ 상궁나인 中 중전 변복
- 홍재희라는 이는 이짬을 두지 않았다 .
- 중전이 있든 말든 나는 내 누이를 데려가면 그만이다.
■ 왜말려 !
- 아무리 사세가 다급하기로 서니 국모의 몸으로 남정네 등에 업힐 수 있겠나
■ 창덕궁 → 마전골
- 나를 알고 이었소 ?
- 가까이서 뵌적이 있습니다.
- 어떻게 지목했소.
- 봉의 첩지를 보고 알았습니다.
■통문이란 보부상에게는 관문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라에 병란이 일어 났을때나 , 동료들이 무고로 해꼬지 당했을때
팔도에 급주를 놓아 흩어진 동무를 모으는 것
■중전은 장호원에 숨어 있었지만, 대원군의 깊은 연충 속의 속내를 산적 꿰듯
소상히 짐작 한다 . 속마음을 죄다 읽히고 있었다 .
■ 발앞의 불호령을 보아 , 머리채 붙들려 질질 끌려 나갈 조짐인데도
가위 눌려 하기는 커녕, 그런 호령을 바라기라도 한것 처럼 끄떡없이 버티고 있는다
■ 받으시게. 자네와 내가 만났다는 증표일세 .
- 받을수가 없습니다. 도리에 어긋나오니 거두어 주십시오
(*매월이는, 다시 간다고 해두고 2일이나 안간다. 민비는 애가 탄다 )
■이용익
- 큰사냥터에서 다칠것은 범새끼들이지 .. 쥐새끼 잡으려 몰이꾼을 쓰겠소 ?
언제부터요. 내 뒤를 밟은 것이.
■ 길
- 줄곧 흥인문 밖에다 눈을 박아 두었지.
■이
- 이쪽 사정을 모두 꿰고 있는 양 자못 공갈조로 죄고 드시는데 ..
이게 가진게 전부요. 알아서 하시구려.
■ 길
- 막쇠야. 놓치면 안된다. 무슨 수를 쓰든.
■이제와서 이런다고 나의 발길이 가벼울 것 같은가?
■ 말해봐. 이래도 되는 건지
■갑자기 벙어리가 됬어 ? 할말 있으면 해봐
■ 정의와 신의를 지켜나가려면 풍속과 율을 따라야 하는것.
스스로 닥달하고 구급치 못하면 이름없이 떠도는 한낱 부랑배에 지나지 않는다
■ 새식구들은 들으시오 . 우리와 형제가 되고 못됨을 지금 결정하시오 .
기강이 엄하다고 생각되면 떠나면 그만이오
■ 오늘만 날인가 뭐 . 내일 또 오면 되지
■ 누이가 나를 시궁창에 쳐박을 수 있는가 하면, 나 또한 벙어리가 아닌 이상
봉삼이를 찾아가 제 여편네가 어떻게 비명횡사 했는지 귀띔해줄수도 있지 .
... 농담이야 농담 ㅎㅎ 누이가 나를 시궁창에 쳐박을 사람인가 안그래 ?
주둥이 놀릴 나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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