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7 객주6
■은밀히 연통을 넣은걸 보면, 은밀히 찾아 달라는 눈치임을 맹구범이 모를리 없었다
■혹여 만난다면, 형편이 어떠한지 알아보고 생업이 간구한 신세이면
사람을 중간에 놓아 은근히 밑천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상전의 일을 겨냥하여 따지고 든다면 미움사기 십상이오 ,
미움을 사면 신벼이 온당치 못하다는 것을 맹구범이 모를리 없었다
■ 다시 만날 것을 약조한 일은 없었으되
하늘이 무심치 않다면, 다시 상봉할때가 오리라
■ 기어코 핑계하여 우리를 문전박대 하겠다는 수작이오 ?
■코앞에 들이댈 증거는 없어도, 한번 돌팔매질이나 해봄세
■ 소동이 커지면 좋지 않아. 힘좀쓰는둘만 데리고 가자
■ 통성명도 못한 처지에, 우리가 상것이라 하여 오라가라하는 버르장머리는
어디다 써먹고 다니는 건가
■속내대로 해보시지요 .
어차피 우리야 잡초같은 목숨이고 잡초야 밟히면서 사는 것이다.
■이문도 이문 나름이다
■ 잔금이는 방물 장수를 하다가 , 맹구범과 전주 사장이 술마시며 아편 얘기 하는걸 듣는다.
- 맹구범과 지물 사장은 방물고리를 다 사준다고 꾀어, 잔금이를 객주로 부른다
- 잔금이를 곳간에 가두고 , 맹구범은 잔금이를 범한다
- 이후 잔금이는 맹구범 옆에 앉아 wife 노릇을 한다
- 맹구범의 발림 수작이나 모함에 녹았다 할지라도 , 이제 두사람이 찾아와
버티고 있는 판국에 주저할 일이 무엇인가
- 어때 봉삼이 , 신명떨음이나 해봐 ? 좋지 . 그렇잖아도 속이 메스꺼웠는데.
→ 그만들 둬라. 소란 피우지말고 곱게 보내드려라.
우리가 장사꾼이지 싸움패가 아니지 않느냐 .
그만들 두고 물러가라지 않느냐 . 개가 짖는다고 따라 짖을 것이냐
■맹가놈 수완이 보통이 아니야
호놈을 해대며 시비를 걸어도 끝내 요지 부동이니, 그놈 속내를 가늠할 수가 없어
■ 그러나 봉삼과 선돌은, 잔금이를 납치해간 맹구범에게 두번 우세 당하고 싶지 않다
■ 신용 하나로 연명하는 우리가 , 전주로 올때 그쪽 객주에 지물을 구해가기로
철석같이 약조를 하고 온터라, 빈털털이로 가면 앞으로 장사하기는 글렀다
1600냥까지 금세 놓은 것도 다 들었습니다만, 지금 우리 수중에는 1300냥 밖에 없습니다.
제발 부탁 드립니다. ..
→ 어찌 되었냐
행수 어른 예측 대로 입니다요.
- 어떠냐 내 수완이
■ 알고보니 ,
잔금이 → 맹구범과 네고 한다
- 봉삼/ 선돌과 연을 끊는 대신, 지물을 구하게 해서, 지물을 비싼 값에 팔수 있게 조력 한다
- 첩이 되고, 일부러 봉삼/ 선돌 앞에서 모진 척을 한다
■ 물리도 익힐겸 장바닥이나 한바퀴 돌아봄세
■ 떠돌이 방물장수가 하처가 따로 있나요. 아무데나 누으면 거기가 둥지지
무슨 남자가 그렇게 숫기 없이 빙빙 돌기만 하시우 , 욕심이 동하면 탁 털어 놓을 일이지
■ 장사치야 장바닥 물리 봐가며 실이득이 있는 쪽으로 기운다
■ 파는게 이문이다 싶으면 파는거고 , 사는게 이득이다 싶으면 사는거고 .
이제는 다리를 팔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 나야 이길로 , 곧장 임방 객주로 가서 여상단을 범한 다리장수를 조처해달라고 하면 그만이니까 .
- 아 어떡할게요!!
■ [다리 5개를 내놓는다 ]
- 매월이는 다리 40꼭지를 사서 쟁겨둔다
■ 자네 말대꾸가 낭자한 것을 보니, 믿을 사람이 못되는 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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