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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독서

25.12.15 녹두장군(송기숙)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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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15 녹두장군(송기숙)6

■겨울이 춥다고 봄을 당길수는 없다 
다만 겨울이 깊으면, 봄이 가까운 줄 알뿐이다 

■ 영좌는 두레꾼들의 말을 듣고 또 마음을 헤아려 
그들의 사정이나 처지에 합당한 영을 내리지 , 무리한 영을 내리지 않는다 

■지금 동학은 바람에 구름 몰려가듯 한때의 시류이다 . 
구름은 잠시 해를 가릴 뿐, 해가 될수는 없다 
지금 이야기는 한떄 달콤할지 몰라도 , 그것이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 

■1892년, 전라도 삼례 , 삼례 대집회 

■고산 밤실에 김진사라는 못된 양반이 있는데 
방가집에 북새질 친것은 바로 그 진사 아들놈하고 그놈 떨거지들이오
성급하게 일을 저리를 것이 아니라, 천천히 짬을 보시오 
큰일을 앞에 두고 엉뚱한 불상사가 일어나면 큰일에 헤살이 될것 같소 

■ 그러면 이 일은 우리가 손을 쓰지 않아도 저절리 터지겠소 

■ 이사람 저사람 힐끔 힐끔 보고다니는 것이, 사람을 찾는 것이 분명 했다 

■ 오늘은 기어이 신원을 하며 30년간 가슴에 쌓인 한을 풀어야 겠습니다 . 

■ 모두 마음을 차근히 가지고 며칠이 됐던 
제대로 접수가 될때까지 여기서 기다릴 생각을 하셔야 겠습니다 . 
오늘 중으로 이 들판에다 장막을 치고 솥을 걸기로 했습니다 . 
모두 손을 모아 내 일 같이 거들기를 바랍니다 

■숙식의 불편이 자심할 것이오나, 이 일은 우리들 스스로가 앞으로 
사느냐 죽느냐 하는 일인 만큼, 잠시의 고통을 괴롭게 생각 마시고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 

■ 우리 손으로 잠자리를 만들고 , 우리 손으로 밥해먹을 솥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 

■ 나중에 따로 차분히 만나서 알아보십시오 

■쪼깐 미안스러운 것은 바닥에 깔 짚은 그대로 손해를 볼것이니 
그것은 이엉 엮어준 품삭이다 치고 양해를 해주시오 . 

- 이만한 일에 그까짓 것이 미안스럽고 멋하고 하겠소 

■ 천둥인가 그놈이 무주 적성산 화적속에 끼였다고 속여 
적성산 패거리들과 박치기를 한번 시키자 . 
지난번 밤실 김진사 패거리들을 방필만이 집하고 박치기 시킨것 처럼.

■ 그야 안다고 하니 안다고 했을뿐, 그걸 가르쳐 주겠다는 소리를 한 일은 없소 . 

■ 여편네 찾자는 사람이 맨입으로 조르다니 예절 하고는 담을 쌓은 모양이구만 .
- 아 그것이었소 ? 그렇다면 얼마나 드릴까요 ? 

■ 가진것이 푼푼찮아 그러니 , 100냥 드리겠소 . 막걸리나 한잔씩 하시오 

■ 백냥이오 ? 그 여편네가 100냥 짜리 밖에 안된단 말이오 ? 
- 패륜을 다스려 인륜을 바로잡겠다는 자가 , 그만한 일로 토라지다니 갈데 없는 소인배로구만 .

-500냥쯤으로 더 사정을 해보지 그럴까 ? 

■우리한테 미안할 것은 없고 , 여기 모인 만인 앞에서 한번 따지고 넘어가야겠소 . 
- 우리 식구가 당한일이니 잘 들어보시고 이 일을 어찌했으면 쓰겠는가 말씀들을 해주시오 

■ 방금 이사람 말이 틀림 없소 ? 틀림이 있소 , 없소 ? 

■ 우리가 말하기 전에, 이 일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당신이 말을 한번 해보시오 

■ 저놈들 죄가 그뿐이 아니오 . 
저놈 아비는 소작을 미끼로 처녀들을 가로채다 집구석에 아방궁을 차리고 있소 . 
아까 그 박성삼이란 젊은이도 정혼해놓은 처자를 저놈들이 빼앗아 갔소 . 
그 뚜쟁이가 저기 저 그집 마름 차생원이라는 놈이오 

■보아하니 만만찮은 호걸님들 같으신데 , 
결김에 내뱉은 객단 한마디를 여적지 마음에 끼고 계신단 말이오 ? 
.. . 아까 우리 주인이 크게 실수하신 모양인데 , 내가 그 댓가를 내지라우 

■ 헌데 한가지 따지고 넘어갑시다 

■당신이 여태 우리 뒤를 재고 있다가 여기까지 따라온 모양인디 , 
그럼 기왕 하던 흥정이니 그것이나 마무리 지읍시다 . 

아까 오백냥을 불렀소 , 돈주머니는 챙겨 가지고 왔소 ? 

■ 객지나선 사람이 적잖이 500냥이나 지녔을 까닭이 있겠소 ? 
남은 객비 전부 긁어모아야 겨우 100냥이오 . 
사고 무친한 타관에서 더 조여봐야 마른 나무에 물내기고 , 
동학도들 기세를 보더라도 여기서 어물쩡 거리고 있을 형편도 안되오 . 
돈 이야기는 100냥으로 뚝 자릅시다 

■오면서 백배 사죄를 했습니다. 
돈으로 우기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열섬값을 이미 댁으로 보내놓고 오는 길입니다 . 

- 또 교도들 앞에 끌려가는 날에는 봉변이 말이 아닐판이라 
일을 여기서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속셈인듯 했다 . 

■ 어떻소. 이일은 당사자들의 의향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소 . 

■ 나중에 저자들이 다른 마음이나 먹지 않게, 단단히 뒤를 눌러 두고 
그대로 용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 . 

■ 우리들의 위세를 이미 보인 마당에 더 보복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 아니오 

■ 감영
- 점점 수가 불어나고 있는데 , 그 수가 불어나면 식량은 어디서 나며 
또 이 추위에 한데서 견디면 얼마나 오래 견디나 보자 . 
지금 감영놈들은 이렇게 버티고 , 식량이 떨어지고 추우면 
저절로 흩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지켜 본다 

■공주 포교들하고 목천 군아 포교들이 여기 스며든것 같으니 조심해라 . 
지금 여기 모인 사람들 속에는, 그렇게 변복을 하고 스며든 관속들이나 
관가 끄나풀들이 한두놈이 아닌 것 같다 . 조심하게 . 

■ 상대를 해도 큰 사람만 상대 해라 .

■ 고두쇠 
- 작두날이 아무리 잘 들어도 고두쇠가 없으면 힘을 못쓴다 . 
형제나 친구 사이에 고두쇠 같이 서로서로 맞물리고 
힘을 합치는데 고두쇠 같이 요긴한 사람이 되어라 

■ 본인은 그 내용을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그저 전해드릴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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